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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외인턴 58명 모집… '항공료·비자비 80%' 지원

올해 경북도는 예년보다 규모를 확대하여 총 58명의 인턴을 선발할 계획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호주 2명, 슬로바키아 3명, 헝가리 5명, 독일 2명 등이다. 파견 기업으로는 미국의 대형 아시안 마켓 체인인 H Mart를 비롯해 총 16개 기업이 참여한다. 모집 분야도 물류, 엔지니어링, 인사, 재무, 회계, CS, 마케팅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전공에 맞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원 자격은 경북과 대구 지역의 2~4년제 대학교 재학생, 휴학생, 그리고 졸업 후 1년 이내의 졸업생이다. 영어나 해당 국가의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각 기업이 요구하는 자격 기준과 미국의 경우 J1 인턴십 프로그램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각 대학 취업지원처를 통해 오는 1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발 과정은 각 기업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치게 되며, 최종 선발된 인턴들은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후 오는 6월부터 해외 파견이 시작된다. 경북도는 선발된 인턴들에게 출국 항공료와 비자 발급비의 약 80%, 그리고 실손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이들은 파견일로부터 1년간 해당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학업과 연관된 실무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인턴 모집 활성화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인턴 지원사업 사전설명회'를 온라인 줌(Zoom)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추진 절차와 취지에 대한 개요 설명은 물론, 인턴 채용기업 현황, 모집 분야에 대한 상세 내용, 비자 신청 절차와 J1 인턴프로그램에 관한 안내가 이루어졌다.
경북도의 청년 해외인턴 지원사업은 2010년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총 442명의 해외인턴을 파견했다. 코로나19와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다소 위축되었던 이 사업은 올해부터 그 규모를 확대하여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 및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해 다소 위축되었던 청년 해외인턴 지원사업 규모를 올해부터 확대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더 나아가 해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