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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개나리, 진달래, 벚꽃 평년보다 일주일 빨리 핀다

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211일 빠르게 개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벚꽃 역시 평년보다 38일 일찍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인다.
개나리는 3월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봄꽃 소식을 알린다. 이어 남부지방(3월 15~19일), 중부지방(3월 17~23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31일 이후) 순으로 노란 물결을 이룰 예정이다.
진달래는 3월 16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다. 남부지방(3월 16~23일), 중부지방(3월 19~25일)을 거쳐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3월 28일 이후)까지 분홍빛으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3월 22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하여, 남부지방(3월 23~30일), 중부지방(3월 29일~4월 4일)을 지나,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4월 4일 이후)에서 벚꽃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4월 1일에 벚꽃이 개화하여 4월 8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 시민들의 봄나들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귀포는 3월 말, 남부지방은 3월 말~4월 초, 중부지방은 4월 초∙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이유는 2~3월의 기온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조시간, 강수량 등도 개화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또한, 동일 위도 상에서는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개화가 약 2일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봄꽃은 하루에 약 30km씩 북상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예상 개화일과 실제 개화일 사이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봄꽃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최신 기상 정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