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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 화가 하정우의 세상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학고재 갤러리에서 16일부터 개인전을 개최하며, 최신작 35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하정우는 100호가 넘는 대작을 포함한 35점의 회화를 완성했다. 전시 제목은 그의 가장 좋아하는 영화 대부의 대사인 "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에서 따왔다.

 

하정우는 20대 중반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정규 미술 교육 없이 독학으로 실력을 쌓았다. 그는 잭슨 폴락, 장 미쉘 바스키아, 피카소 등 동경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모방하며 그림을 익혔다.

 

이번 신작은 2022년 영화 비공식작전 촬영을 위해 5개월간 머물렀던 모로코에서 영감을 얻었다. 모로코의 전통 카펫의 화려한 색채와 기하학적 패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며, 마라케시의 도자기와 한국 전통 탈을 소재로 한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그의 신작은 내년 4월 미국 시카코 엑스포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1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