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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현황, 한국은 주요국 중 '꼴찌' 등극

올해 한국 코스닥지수가 글로벌 주요 증시 중에서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국가 증시가 기술주 랠리와 금리 인하 덕분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반면, 코스닥지수는 -13.08%로 23개 지수 중 최하위였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2.84%로 20위를 기록하며 한국 증시가 소외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동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멕시코 S&P/BMV IPC지수, 러시아 RTSI지수 등 4개뿐이었다. 한국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7조1010억원을 투자했지만, 금융투자소득세 논란과 과도한 특정 업종 집중이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상반기 AI 열풍과 하반기 금리 인하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국은 경기 침체 우려로 외국인 투자가 이탈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들 업황이 부진하자 한국 증시도 하락했다.

 

또한, 국내 증시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이 퇴출되지 않고 있어 시장의 건전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ETF에 대규모로 투자했지만, 올해 수익률은 -18.65%로 부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