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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장 후보 토론 생방송, 폭행 장면 송출 논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시장 후보들의 TV 토론회에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테나 후보가 경쟁자인 마르사우 후보를 의자로 폭행하는 장면이 방송 중에 포착된 것이다. 마르사우 후보는 다테나 후보를 광대에 비유하며 비판했고, 이에 격분한 다테나 후보가 의자를 휘둘렀다.

 

사건 발생 후 카메라는 황급히 진행자 쪽으로 전환되었지만, 이미 폭행 장면은 생중계되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스튜디오 내부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이 모습도 그대로 방송되었다. 현지 언론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저급한 정치 문화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청자들은 이 사건을 두고 "격투기 쇼를 보는 것 같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치적 품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토론회는 후보들 간의 정책 논쟁을 위한 자리였으나, 폭행 사건으로 인해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