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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죽이는 케이팝 산업 멈춰!' 하이브 본사에 나선 활동단체
케이팝포플래닛의 이다연 활동가는 하이브 본사 앞에서 '플라스틱 앨범의 죄악' 캠페인을 진행하며, 앨범 중복 구매를 조장하는 마케팅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해당 단체는 "죽은 지구에 K-팝은 없다"는 슬로건 아래 기후 행동을 촉구하고 있으며, 하이브에 공개서한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활동가들은 르세라핌의 '안티프라자일'에 맞춰 춤을 추며 하이브의 '악성 마케팅'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팬 사인회 참여를 위해 다수의 앨범을 구매하는 현상을 문제 삼으며, 더 이상 이러한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이브는 실물 앨범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도 유사하게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가 국내 대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선도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활동가는 기후 위기 속에서 플라스틱 앨범 생산과 폐기에 대한 우려를 하이브에 지속해서 전달해 왔지만, 하이브는 ESG 경영을 내세우면서도 중복 구매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이팝포플래닛은 하이브에 랜덤 포토카드 폐지, 앨범 버전 확대 중단, 팬 사인회 응모 수단으로서의 앨범 사용 중지,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및 감축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다.